[서울=한국연합신문] =출퇴근 시간대 노인 무임승차 제한 방안을 두고 대한노인회가 우려를 표명하자, 청와대가 “어르신 복지를 축소하는 정책은 없다”며 제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3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비서관,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무임승차 제한 검토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노인회 측은 “노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은 대부분 새벽 근무를 위한 생계형 이동으로, 오전 5~7시대에 집중된다”며 “무임승차를 제한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잡 시간대 노인 승차 제한은 노인을 비생산적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정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익표 수석은 “어르신 세대의 복지를 축소하는 정책은 없을 것이며, 어떠한 불이익도 없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한 뒤 민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무임승차 제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인 대중교통 이용 외에도 자원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복지부와 협력해 전국 17개 시도 연합회, 245개 시군구 지회를 통해 국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으로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하위계층을 위한 추경을 편성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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