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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서울=한국연합신문]선우은숙 기자 =경찰청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과 함께 현실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7일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경찰청의 세종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 경찰관은 “국회 등 주요 기관도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찰청만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본청 내부에서는 당장 큰 동요는 없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세종 이전 얘기는 꾸준히 나왔던 만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며 “아직 청사 건립이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 지금은 차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본청 근무 기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가족의 직장 문제, 자녀 교육, 출퇴근 부담 등이 이유다. 서울의 한 간부급 경찰은 “젊은 직원들이 본청 근무를 꺼리면서 서울청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일부 경찰관은 향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서울청 소속 한 경찰관은 “승진을 위해 본청 근무를 계획했는데 배우자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본청 인력 기피가 현실화되면 서울청 지원 경쟁률이 높아지고, 서울청의 규모와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청이 담당하던 일부 서울 지역 경비 업무가 서울청으로 이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청을 비롯해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등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내년 상반기부터 세종시로 순차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청과 검찰청 등 별도 청사 신축이 필요한 기관은 건립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구체적인 이전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한국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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